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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without me

2021.07.06 블로그 재시작

by 해맑은 코린이 2021. 7. 6.

2021.07.06 블로그 재시작


ㅎㅇㅎㅇ 몇달만이지 약 한달 반만이군. 갑자기 너무 뜬금없는 글로 돌아왔지~~~~~
원래 나는 사적인말, 사적인 정보까지 약간 블로그 초반에 보면 알겠지만.. 정말 병적으로 안적었음.
깃허브 레포지토리 주소는 내 이름이 들어가 있어서 가리면서까지 포스팅했고, 그 외에 컴퓨터 경로부터 폴더이름 등등.. 내 사적인 것들을 그냥 다 보여주기 싫고 블로그는 어쨋든 공개적인 장소라서 별로 보여주고 싶지 않았음.

증거 



ㅎ.. 그렇게 익명성을 보장하면서 블로그를 쓰다보니, 내가 모르는 누군가가 한명이라도 보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해서 포스팅 하나하나 정성들여 쓰기 시작했다.
그 결과 , 블로그에 대한 후회는 저ㅓㅓㅓㅓㄹ 대 하지않는다.
내 블로그와 성질이 맞지 않는 지금 이 글을 쓰는 이 시점에도.
오히려 진짜 공부를 싫어하던 내가 결국 50개가 넘는 글을 적었고, 작년 방학에는 1일 1포스팅을 지키려 열심히 적었었다.
너무 값진 경험이고, 값진 기억이다.

..............아유 지겨웡 그래서 뭔말을 하고싶은거람


아니 또 주절주절은 그만두고 왜 갑자기 전혀 정리노트와 상관없는 글을 쓰게 됐느냐.
평소에 나는 엄청 감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나혼자 짜증부리고 난리를 부리는거지 평소에 내 깊은 생각이나 속마음 같은것들을 말할 때 매우 매우 서툰데, 얼마전에 사람들이랑 술을 마시다가 서로 일기를 쓰고 모든 팀원들이 공유하는 문화를 보게 됨. 그게 처음은 아니고 나도 평소에 알고는 있었는데, 그 장점들을 설명하고 얘기하는걸 들으면서 그날따라 그게 너무 좋아보였음.
나는 평소에 일기 한번도 써본적 없고 아무리 쓰라쓰라 해도 이상하게 안쓰는 고집이 있었는데 최근에 많은 혼란을 겪으면서 내 생각을 정리할 무언가를 써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일단 최근 두달은 너무 너무 혼란의 시기였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는데, 나는 좀 있으면 졸업이고, 내 친구들은 어디로 가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준비를 안하더라도 최소한 생각은 있는데 나만 혼자 뒤쳐지는 느낌이 씨게 들었다.
원래 근데 나는 경쟁심, 열등감이 없었음. 그냥 내가 안한건데 당연한 결과고 나도 거기에 대해서 딱히 생각이 없는.. 인간이었는데 갑자기 내 성질과 맞지 않는 감정들이 들어오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블로그 소개글처럼 나는 원래 문과생이고, 그냥 얕고 넓게 이것저것 발담구는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고등학교 생기부 3년의 장래희망이 다 다르고, 결국 오게 된 대학교 학과 마저 미디어 기획, 영상디자인, 앱디자인, 간단한 퍼블리싱 코딩 등등 내 성향과 맞는 발담구기식 학과를 왔다. 솔직히 학과 공부는 잘맞았다. 발담구는거 하나하나 관심이 찔끔찔끔 있는 것들이었걸랑.
그러다 2020년에 정말 좋은 동아리를 만나고 코딩이라는 것을 배우면서 새로운 것들을 차근차근 알아가고 있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 좋은 동아리여서 너무 좋았다. 근데 그만큼 처음으로 나 뭐하고 산거지라는 자괴감도 작년에 제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올해는 그렇게 동아리 운영진을 맡게 되고, 계속 해오면서 다시 정체기가 생겼다. 코딩을 조금 딥하게 파려니까 내 본성이 또 나오기 시작한 것.



게으름 + 나태함 = 최고 환장의 콜라보


도와주려는 사람, 주변에 좋은 사람들은 넘쳐나는데 나는 이제 그 기대에 부응(?) 해야한다는 ..? 내가 그만한 인간이라는 것을 증명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다시끔 내 본성이 야 안맞아, 다 그만둬 라고 난리를 부리는 것. 말그대로 핑계다. 그러다 보니 하지도 않으면서 찡찡거리는 최악의 인간이 나와버린 것. 음..^^ 환장이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또 코딩말고 다른거에 퐁당퐁당 세월을 보냄.. 뭐라도 안하면 또 자괴감에 빠져버리는 정말 한심의 콜라보 때문에 뭐라도는 퐁당퐁당했음. 정말 퐁당퐁당


그렇게 퐁당퐁당 세월을 보내다보니 그냥 깨달았다.
그냥 받아들이고 내가 한번도 못했던 매일 매일 열심히는 못해도 꾸준히는 하자.
처음 블로그를 적기 시작한 초심 그대로, 작지만 꾸준히.
그냥 매일 매일 불타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블로그 적으면서 공부하자.


지금 당장 몇년 뒤에 뭐먹고 살지 자리잡고 계속 고민해봤자 결국 답도 안나오더라 ㅎ
그냥 굳이 ? 라는 뻔뻔한 마인드 장착해서 그냥 원래 했던대로 또 살기로 했다 ㅎ


이 사적인 글을 내가 그렇게도 싫어하는 공개로 적는 이유는 다짐 박제 그것뿐임.
작년 방학때부터 꾸준히 적기 시작했으니까 일년이 지난 지금 또 다시 1일 1포스팅은 솔지키 무리고 ㅎ
방학 때 일주일에 포스팅 2개는 쓰자고 혼자 다짐하는 중. 위에 주절주절 다 필요 없고 그냥 포스팅이나 열심히 쓰자~ 이말이야.





장마시기에 비도 오고 약간 갬성적으로 적은 글 느낌쓰라 언제 삭제할지 모르지만..^^ 다시 평온한 상태로 꾸준히 적겠다는 다짐 박제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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